@sincerelyblan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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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규선 - 뱃사람의 노래

 

이번 앨범도 미쳤어요,,,


나의 배는 난파하고 난 표류하였네
부서진 널빤지 조각 하나만 붙잡고
푸른 쪽빛에 넘실대던 꿈은 어디로
저기 되돌아갈 수 없는 어제만이

빈털터리인 채라도 난 꿈을 꾸었네
태양은 모질게 살갗을 벗겨놓아도
나의 쉴 곳은 출렁이는 파도에 있네
내 이름을 부르며

별도 없는 밤도 난 길 잃지 않으리
이 꿈만이 내가 함께 갈 나침반이 되어
거친 파고와 저 해류를 넘으리
보라 오 인간의 의지를


파도에 길을 새기며 가네
은빛 바늘이 떨리는 밤에
펼쳐진 돛대 위에서 바다의 숨이 춤춘다
소금기 어린 자유의 항해

오 뱃사람의 춤이 배 갑판을 두들긴다
심연을 깨우리 울림의 외침이
격동의 선율에 뱃고동이 울부짖는다
뱃사람의 노래 주인이 없는 노래

별도 없는 밤도 난 길 잃지 않으리


별도 없는 밤도 난 길 잃지 않으리
그대만이 내가 향해 갈 북극성이 되어
거친 파고와 저 해류를 넘으리
보라 오 인생의 신비
무의미의 천적

오 인간의 의지여

오 인간의 의지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