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거진 나무 밑에서 잠시 짐을 풀었네
나뭇잎의 화음에 맘을 빼앗겨
떠들썩한 세상의
여행에 지친 우리
시달리던 모든 걸 여기 내려놓으리
푸른 바람이 불어 잠든 별을 깨우면
감당할 수 없는 하루도 끝나리
주저앉아 울음을
터트리고 싶었던 순간들도
이윽고 바래져가네
날 떠나지 마오
내 곁에 있어줘
서로의 감은 두 팔이 하나가 되듯이
세상에 꺾이고 부러진 내 안에
사랑이란 푸른 잎이
돋아나게 하는 나의 숲이여
여기 부드러운 흙에 뿌리를 내려
너의 얼굴을 닮은 잎사귀가 춤춰 (춤을 춰)
나의 웅크렸던 등에 생기가 움터
날 떠나지 마오
내 곁에 있어줘
날 떠나지 마오
내 곁에 있어줘
서로의 감은 두 팔이 하나가 되듯이
세상에 꺾이고 부러진 내 안에
사랑이란 푸른 잎이
돋아나게 하는 나의 숲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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